싸이가 스포츠서울이 제정한 코리아그랜드세일기념 '제22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2012 Seoul Music Awards)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31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싸이는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모바일.ARS투표, 본사 인기도 조사 등을 종합한 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결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싸이는 대상 외에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싸이는 해외 스케줄 때문에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절친한 후배이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에픽하이 타블로를 통해 대리 수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열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은 2012년은 물론 역대 가요사에서도 길이 남을 히트곡이라는 게 대다수 가요관계자들의 평가였고 전문심사위원단 역시 싸이의 이같은 인기와 영향력, 공로를 인정해 만장일치로 그에게 대상을 안겨줬다.
본상은 대상 수상자인 싸이를 비롯해 슈퍼주니어·빅뱅·샤이니·2NE1·이승기·씨스타·시크릿·미쓰에이·에픽하이·f(x)·허각 등 12팀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지난해 '헤븐'과 '보여줄게'로 연속히트를 기록한 에일리, '워리어'를 히트시킨 그룹 B.A.P, 데뷔곡 '마마'로 14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엑소케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준우승 후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데뷔곡 '1,2,3,4(원투쓰리포)'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이하이가 차지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3년여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로 최고 앨범상을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본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이 됐다.
본상 수상자인 씨스타는 세련된 댄스곡 '나혼자'의 히트에 힘입어 디지털 음원상을 받으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자리에 우뚝섰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에 섰던 슈퍼주니어는 본상과 한류특별상을 거머쥐었다. 팬들의 투표로 가려진 하이원 인기상 부문은 이승기와 샤이니가 차지하며 본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승기는 지난해 이 부문에서도 최고 득표율로 수상한 데 이어 인기상 2연패의 기쁨도 누렸다.
공연문화상은 지난해 연말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국내무대를 떠나 해외 활동에 주력할 계획을 밝힌 김장훈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한국 공연문화를 선도해온 공을 인정받은 그는 2009년 제18회 시상식에서 처음 신설된 이 부문에서 초대 수상자가 된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탁재훈과 미쓰에이 수지의 진행으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 해외팬 1000명을 포함해 4000명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