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신차 ‘코란도 투리스모’ 공개…경영 정상화 ‘부릉’

쌍용자동차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코란도 투리스모’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5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11인승 다목적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 보도발표회 및 시승행사를 열고 국내 1만대, 수출 1만대 등 총 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스타일링, 세단의 안락함과 MPV(Multi-Purpose Vehicle)의 활용성을 겸비한다는 개발 콘셉트 아래 쌍용차가 2년6개월간 180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에 이은 코란도 패밀리의 완결판이라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차명도 쌍용차의 상징인 '코란도'와 이탈리아어로 여행·관광을 뜻하는 'Turismo(투리스모)'를 조합해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와 차량의 특성을 반영했다.

코란도 패밀리라는 정체성은 전면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후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일체감 있는 라인을 통해 코란도 패밀리룩을 연출한 것. 운전석 공간은 각종 계기정보를 한 눈에 아우를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국내 지형과 도로상황에 최적화된 e-XDi200 LET(Low-end Torque) 엔진을 탑재했으며, 수동 6단 변속기 또는 E-Tronic 벤츠 5단 자동 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다. 또 전자식 4WD 시스템, ESP(차량자세제어시스템), ARP(차량전복방지장치)와 BAS(브레이크보조시스템) 등 첨단 안전기술을 탑재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가 6만5000원에 불과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6인 이상 승차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가격은 2480만~3564만원이다.

이형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