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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반환점 돈 2012-13 프로배구, 화두는 ‘2위 싸움’
반환점을 돈 2012-2013 프로배구의 화두는 2위권 다툼이다. 남녀부에서 각각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이 1위 굳히기에 돌입한 상황. 남자부는 현대캐피탈·대한한공·LIG손해보험이, 여자부는 GS칼텍스·도로공사·현대건설이 2위 자리를 향해 전력질주 중이다. 7일 구미에서 열리는 GS칼텍스-현대건설, LIG손보-KEPCO의 경기는 2위 다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 경기는 배구토토 스페셜 15회차 대상 경기다.
GS칼텍스-현대건설
GS칼텍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GS칼텍스는 4라운드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중. 지난 라운드에서 1위 기업은행에만 패했을 뿐, 경쟁팀들을 모두 제압하며 2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위 현대건설도 분위기는 좋다. 4라운드 성적 3승2패. 1위 기업은행과 2위 GS칼텍스에만 패했다.
더 달아나려는 GS칼텍스(승점 40)와 추격자 현대건설(승점 32)의 대결. 전력상 GS칼텍스가 우위에 있다. 외국인선수 베띠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신인 이소영의 화력은 여전하다. 한송이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대영과 배유나의 높이도 위력적이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야나와 황연주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4라운드 최우수선수인 센터 양효진도 GS칼텍스로서는 요주의 인물. 그러나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3승1패로 앞서 있다. 패배는 1라운드(11월20일)뿐이었다.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세트는 GS칼텍스의 3점차 승리, 경기도 GS칼텍스의 3-1 승리를 점친다.
LIG손해보험-KEPCO
1승19패. KEPCO의 이번 시즌은 절망의 연속이다. KEPCO는 지난해 11월11일 러시앤캐시에 승리한 뒤 17연패를 당했다. 지난 3일 대한항공전에서 1·2세트를 먼저 따내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가능성보다는 한계가 드러난 경기였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힘겹게 추격하고 있는 LIG손보에 KEPCO는 꼭 승점 3점을 빼앗아야 하는 상대다. LIG는 4라운드에서 1승4패에 그쳤다. 유일한 승리는 KEPCO전이었다.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LIG손보 까메호가 KEPCO 안젤코에게 앞서고, 국내선수 대결에서도 우위에 있다. 하지만 3-0 완승을 거두기에는 LIG손보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1세트는 KEPCO의 2점차 승리, 경기는 LIG손보의 3-1 승리를 예상한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