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축구선수 이준우(20)와 정웅(24), 이정근(18)이 크로아티아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청소년대표까지 지냈던 이준우는 180㎝의 미드필더다. 재현고를 졸업한 이준우는 2년 전 크로아티아 2부리그의 테크틸라치 하스크 자그레브로 이적해 발판을 닦았다. 8번을 달고 뛰었던 그는 현재 프루바 HNL(1부리그) NK 리예카와 입단을 논의 중이다. 울산 현대에 몸 담았던 정웅(24)도 1부리그에 속해있는 이스트라 풀라로 이적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웅은 스피드가 좋고 크로스가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4일에는 이정근이 이준우가 뛰던 하스크 자그레브에 입단했다.
벌써 3명의 선수가 크로아티아 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강호다. 자국리그 역시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부리그에 12개팀이 있고, 2부리그에는 16개 팀이 있다. 크로아티아 최고의 명문인 디나모 자그레브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달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4-0으로 대승을 챙기기도 했다.
이들의 크로아티아 행을 추진한 이경원 에이스벨리 대표는 "아직 어린 선수다. 더 좋은 조건의 제안도 있었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며 "동유럽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크로아티아 리그는 빅리그로 건너가기 위한 발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