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맨유 골잡이’ 판 페르시, EPL 유니폼 판매 순위 ‘올킬!’
'미남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로 조사됐다. 함께 맨유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인 특유의 마케팅 능력을 과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용품 전문 판매사 킷백닷컴(kitbag.com)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거를 대상으로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선수의 순위와 시장점유율을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판 페르시의 이름과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은 전체 판매량 중 25.4%를 기록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아스널에서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다 라이벌팀 맨유로 이적해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데다, 올 시즌에도 19골을 터뜨리며 변함 없는 활약을 선보인 것이 유니폼 판매 점유율을 석권한 비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티븐 제라드가 사용하는 리버풀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이 8.2%로 2위에 올랐고,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이 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3위에 올랐다.
맨유의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의 등번호 26번 유니폼이 5.8%로, 루니에 간발의 차로 뒤져 4위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데 따른 기대감에 일본인들 특유의 상품 구매 능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입고 뛰는 리버풀 7번 유니폼이 3.6%, 첼시의 신성 에당 아자르의 17번 유니폼이 3.1%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한국인 선수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맨유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22번 유니폼도 2.7%의 판매율로 7위에 오르는 등 상위 10걸 중 맨유 선수가 4명이나 이름을 올려 경기력에 비례하는 '맨유 마케팅'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판매 점유율 순위(킷백닷컴 조사)
1.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번) - 25.4%
2. 스티븐 제라드(리버풀/8번) - 8.2%
3.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번) - 6%
4.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26번) - 5.8%
5.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7번) - 3.6%
6. 에당 아자르(첼시/17번) - 3.1%
7.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번) - 2.7%
8. 페르난도 토레스(첼시/9번) - 2.5%
9. 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16번) - 2.2%
10.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9번)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