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9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서 열린 충남체육회와의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 1차전에서 21-18로 이겼다. 지난 1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공식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리그 첫 경기에서 웰컴론코로사에 패한 충남체육회는 2연패가 됐다.
윤 감독은 리그 개막 전에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감독으로서 경험이 부족해 실수도 많겠지만, 선수 때보다 더 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첫걸음을 잘 뗐다. 경희대를 졸업한 윤 감독은 1996년 세계 최고의 핸드볼리그 독일 분데스리가로 곧장 진출했다. 굼머스바흐와 함부르크에서 13년을 보내며 8차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그 통산 최다 득점(2751골) 기록도 세웠다. 2001년엔 국제핸드볼연맹(IHF)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선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에도 5차례나 출전한 핸드볼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