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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10연승 모비스 80점대, KT 70점대 예상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진 윤곽이 어느정도 잡혔다. 5개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선두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그렇다고 남은 경기를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상승 분위기를 이어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려 한다. SK와 모비스가 각각 중하위권팀 부산 KT, 창원 LG를 상대한다. 14일 열릴 프로농구 2경기가 농구 스페셜+ 32회차 대상 경기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4일 오후 6시50분이다.
모비스-KT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한 모비스가 한풀이를 하듯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다. 모비스는 팀 창단 후 최다인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못지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12일 열린 삼성전에서는 주력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팀 최다인 98점을 넣었다. 골밑을 지켰던 함지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문태영, 리카르도 래틀리프, 양동근, 김시래 등 다른 선수들이 빈 자리를 완전하게 메워주고 있다.
모비스와 상대할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력을 다 해야 하지만 그럴 분위기도 아니다. 슈터 조성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김명진, 조동현도 각각 발목,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12명 엔트리를 채우기 위해 다친 선수도 어쩔 수 없이 넣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로 자원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KT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배수진을 쳐야 한다. 그렇다고 뾰족한 수는 없다. 게다가 KT 입장에서는 원정 경기라 불리하다. 최근 기세가 좋은 모비스가 80점대, KT는 70점대를 예상한다.
SK-LG
분위기가 극과 극인 두 팀의 맞대결이다. SK는 올 시즌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여유있게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애런 헤인즈, 최부경, 김민수, 박상오 등 어느 포지션 하나 빈틈이 없다. 김선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문경은 SK 감독은 "1위팀 답게 부상자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팀은 한 선수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 중반까지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였던 LG는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쳤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SK가 LG에 5전 전승을 거뒀고, SK의 최근 5경기 홈 평균 득점이 83.6점으로 원정(71.4점)보다 12.2점이나 높은 것도 눈에 띈다. SK가 80점대, LG는 60점대를 점친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