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남태희(22 레퀴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택배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카타르 레퀴야 남태희는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파크타코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도우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남태희는 1-2로 뒤진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동료와 숏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로 자로잰듯한 크로스를 올려 유세프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남태희는 후반 35분 교체아웃됐다. 레퀴야는 2-2로 비겨 승점8로 선두를 지켰다. 레퀴야 2년차 남태희는 올 시즌 팀의 카타르 스타스리그 2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남태희는 지난달 31일 알 아라비와 20라운드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6호골을 터트리는 등 연일 펄펄 날고 있다.
남태희는 올시즌 자신을 영입한 자멜 벨마디 감독이 경질됐으나 에릭 게레츠 신임 감독 밑에서도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게레츠 감독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시절 남태희와 에이전시가 지쎈으로 같은 이영표(밴쿠버)와 여러 차례 우승을 이뤄낸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