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월드스타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이어 신곡 '젠틀맨'으로 기네스북에 4번째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반면 '리틀싸이' 황민우 군은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끝에 약 10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
조용필은 19집 발매한 '헬로'로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은 물론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앞서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아이콘 나훈아는 2년 가까이 이혼소송에 휘말리다가 결국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 처했다.
한 주간 연예가 뉴스를 온탕·냉탕으로 살펴봤다.
[온탕] 참여자수 : 9739명
▶싸이 3672명(37.7%)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들썩거리게 만들더니 신곡 '젠틀맨'으로 대륙을 뒤흔들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만에 3840만 9306뷰를 기록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강남스타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뒤 벌써 4번째 등재. '젠틀맨'의 빌보드 순위가 지난 주 5위에서 26위로 떨어졌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조용필 3313명(34%)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도 가왕에 주목했다.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타이틀곡 '바운스'로 빌보드 K팝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스타 싸이를 2위로 밀어냈다. 빌보드는 '한국의 마이클잭슨'이라며 극찬했다.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거의 안하고 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쏟아지는 관심을 받고 있다. 역시 가왕이다.
▶정범균 2270명(23.3%)
투신 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해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지난달 28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4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개념 연예인'에 등극했다. "지나가던 사람과 함께 구한 건데 혼자한 것처럼 비춰져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만 유재석을 닮은 게 아니라 바른행동을 하는 것까지 닮았다.
▶포미닛 381명(3.9%)
큐트·섹시 컨셉트로 1년 만에 컴백함과 동시에 '핫이슈'다. 신곡 '이름이 뭐예요?'로 음악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몰이 중이다. 'SNL 코리아'에서는 농염한 매력을 발산하며 '섹시 그룹' 타이틀을 아깝지 않게 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프리스타일 미노 103명(1.1%)
오늘 7월 1년 연애한 8세 연하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한 중학교에 근무 중인 미모의 영어교사. 같은 소속사 하하가 진행하는 MBC 뮤직 '하하의 19TV 하극상'에 함께 출연하더니 연이어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 후에는 음악활동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시길.
[냉탕] 참여자수 : 9208명
▶'리틀싸이' 황민우 4562명(49.6%)
악플러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강경대응에 나섰다. 악성 댓글도 모자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해킹한 10여명의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비난까지 감수해야 했다. 네티즌들의 악플은 8세 소년에게는 칼보다 더한 무기로 느껴졌을 터.
▶백지연 1868명(20.3%)
지난달 29일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8년 백지연이 작성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에 휩싸인 이후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나훈아 1320명(14.3%)
세 번째 이혼 소송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및 재산분할 2심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세 번째 아내 정수경씨가 상고하며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2011년 8월부터 2년 가까이 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 하루 빨리 법적공방을 마치고 좋은 소식으로 팬들 앞에 서길 바란다.
▶로이킴 1015명(11%)
가수로 정식 데뷔하자마자 표절시비에 시달리게 됐다. 자작곡 '봄봄봄'이 지난달 22일 공개 이후 음원차트 상위권을 석권했지만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적 표절은 빗겨 나갔지만 음악 관계자들은 "감성표절"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타이틀을 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욱 443명(4.8%)
정체모를 괴소문에 화났다. 운영 중인 웨딩업체가 코스닥 상장에 실패해 사업 추락 위기에 몰렸다는 악성루머가 증권가 정보지에 실렸다. 지난달 25일 강남경찰서에 유포자에 대한 소장을 제출하고 색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