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가요계를 휩쓴 가운데, '가객' 故 김광석도 후배들에 의해 조용히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4년 째 진행된 고인의 추모 콘서트 '김광석 다시부르기 2013'가 후배들의 참여와, 올드팬들의 열성적인 성화에 힘입어 순항중이다. 서울·대구·김천·청주·대전·부산 등에서 가객의 노래 혼을 재현했고 오는 6월 15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영원한 청춘, 영원한 음악'이라는 타이틀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투어는 김광석 음악에 대한 재조명과 더불어, 연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고인이 떠난지 1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의 영향력은 대중음악계에서 막대하다. 한국에 김광석이 있었다는 것은 미국에 밥딜런이 있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과 뮤지컬 등에서 노래가 다시 불러지며 젊은층에게도 김광석의 노래는 낯설지 않다. 20~30대는 물론, 10대도 공연을 찾아 고인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가요계의 선후배 보컬리스트가 총 출동한다. 고인의 친구인 박학기, 한동준, 동물원은 물론 후배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최근 활동하는 스윗소로우, 홍대광, 에일리, 성시경, 김그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