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중 작가는 일본 원작을 넘어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8개월 동안 취업준비생·비정규직 사원·정규직 사원 등을 상대로 밀착 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작가는 전화·이메일·일대일 면담·현장탐방 등 다양한 형태로 10여개 업체의 실무자들을 상대로 취재했다. '직장의 신' 오지호의 경우 유독 애사심이 강한 인물. 윤 작가에 따르면 상당수 식품회사 직원들은 극중 오지호처럼 애사심을 갖고 있다. 또 방송 초반 인물들을 소개할 때 스펙·나이·연차·직급·연봉 등을 자막으로 처리한 것 역시 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다.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이 원작이지만 한국적 현실을 반영한 덕분에 국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계약직 월급의 4배를 받는 과장(김기천)의 권고사직을 통해 세대간 일자리 갈등을 다루는가 하면 임신한 계약직 사원(이미도)이 잘릴 위기에 처하는 모습 등은 대한민국 회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직장의 신' 관계자는 "현실과 흡사한 드라마기에 공감을 느낄 수가 있다"며 "그 어느 작품보다 노력을 많이 한 작품이다. 앞으로 남은 4회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직장의 신'은 직장인들의 일·사랑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