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채시라, 한류스타 장나라, 중견 배우 길용우,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전 세계프로레슬링(WWA) 챔피언 이왕표 .
세대도, 외모도, 활동 영역도 각기 다른 5인의 스타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13년 사랑의열매 나눔캠페인 영상광고에 함께 출연한다.
“아주 작아도 좋아요. 지금 바로 시작해봐요”로 시작되는 랩송과 함께 코믹한 컨셉트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홍보대사인 톱스타 다섯명이 일반 기부자 또는 수혜자들과 한데 어울리면서 나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내용이다.
이번 광고는 각각의 인물이 등장하는 여러개의 화면이 모자이크처럼 한데 어울려 큰 영상을 구성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꾸며진다. 6월 초 제작이 완료돼 TV방송 등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채시라 등 톱스타 5명은 모금회 측의 광고 출연 제안에 흔쾌히 동의해 지난 16일부터 바쁜 개인 일정을 쪼개 촬영에 임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위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한 광고에 동시에, 그것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5인의 홍보대사들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도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 함께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관록의 연기자인 길용우는 감독의 생각을 뛰어넘는 장면을 스스로 만들어내 애초에 정해놓았던 장면 수를 훨씬 넘어서는 분량을 소화, 감독과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스포츠맨 이왕표·이봉주는 비록 연기 경험은 없지만 진지하게 촬영에 임해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시의 근린공원에서 촬영을 가진 이봉주는 매 장면마다 자기 의견을 제시하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려고 애를 써 감독과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이왕표 역시 카메라 앞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땀을 흘려 육중한 체격만큼이나 묵직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한국종합격투기협회 회장으로 최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봉사모임인 ‘울타리’를 결성한 이왕표는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돕고 나누는 사회분위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광고 출연한 배경을 전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난 5월 16일 시각장애인들의 손을 잡고 함께 산행 봉사를 했던 한류스타 장나라의 인간적 면모도 광고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채시라는 개인 일정으로 6월초에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광고 제작을 맡은 박준하 감독은 “국내 최고의 스타 5인이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은 광고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제게는 정말 큰 영광”이라며 “그만큼 최고의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 작더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러닝타임 20초·30초·40초 등 세가지로 만들어진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4월 7개의 케이블 채널을 가진 SBS 미디어넷과 방영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MBC의 케이블 채널을 관장하는 MBC플러스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는 지난해 이미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공동모금회는 영상광고와 함께 포스터 3종도 만들어 5월 하순부터 이미 공공장소에 게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