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방송인 자니 윤(77·본명 윤종승)이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30일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윤모씨가 KBS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진행자로 거론된 적 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매체는 윤씨가 현 정권과 인연이 있어 이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진행자 후보로 거론된 것처럼 보도했다. 이는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이라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한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일부 매체는 '자니 윤이 오는 7월 일요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요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됐던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편성이 수요일로 옮겨지며 편성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연예계 인사들이 KBS 프로그램 진행자로 잇따라 발탁되고 있다. 이는 '친박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니 윤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주자로 나설 당시 재외국민본부장, 9월 선거캠프에서는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