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한상사 2탄'에서는 정준하가 정리해고를 당한 뒤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퇴직금으로 개업한 고깃집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고 주식투자까지 실패해 좌절했다. 사채를 쓴 탓에 폭력조직원들의 갖은 협박을 받다가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강다리에서 자살 시도를 꾀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배고픔을 느낀 정준하는 집에서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먹었고 자신도 몰랐던 요리실력에 감탄했다. 아내와 계란후라이 전문점을 차려 프랜차이즈 CEO가 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무한상사 2탄'은 정리해고 당한 정준하의 이야기를 현실과 허구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정리해고와 창업, 실패를 차례대로 겪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는 평이다.
방송 직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에는 '자영업을 준비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똑같아 많이 와닿았다' '역시 '무한도전'은 예능의 신이다' '내 모습을 보는 듯해 눈물이 계속 흘렀다'는 호평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