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은 지난 5일 동명이인 특집으로 꾸며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고2 때 키가 162cm였는데 고등학교 때 갑자기 커지기 시작했다. 고3 때는 한달에 8cm까지도 컸다"며 "결국 성장통 때문에 여름방학 때는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통이 오면 잘 때도 아프고, 야한 꿈을 꾸게 된다"며 "아직도 기억난다. 꿈에 김혜수 선배님이 비키니를 입고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내가 선배님과 욕조에 같이 있었다. 그 꿈이 있고 나서 181cm까지 자랐다. 지금 키는 182cm다"고 말해 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지훈은 1월 종영한 KBS 2TV 월화극 '학교 2013'에서 불량학생 곽정욱(오정호)의 단짝친구 이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캐스팅 비화를 묻는 질문에 "첫사랑 때문에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소개서를 써오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에 흥미로운 감정을 찾으려 하니 첫사랑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에 여자를 처음 사귀어 봐서 그런지 너무 잘해줬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매력이 없게 느껴졌나 보다. 대학생 선배가 잘 챙겨줬더니 바로 라인을 타더라. 100일 전날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이 그 느낌을 즉석에서 연기로 해보라고 하더라. 가만히 응시하다 눈물이 조금 고인 채 돌아서서 가는 연기를 했다"며 "감독님이 '됐어. 복수해!'라며 욕을 막 했다. 결국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