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요계는 세 걸그룹의 3파전이 치열하다. 이달 일제히 앨범을 내놓은 달샤벳·씨스타·애프터스쿨이 그 주인공이다.
달샤벳은 지난 20일 새 앨범 '비 앰비셔스' 타이틀곡 '내 다리를 봐'를 내놓고 활동 중이다. 그동안 '걸그룹 마지노선'이라는 부류로 불리며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전국구' 걸그룹으로 우뚝서겠다는 각오다. 할리우드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에서 영감을 받은 '먼로춤'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로 불린다. 입고 있던 치마를 젖혔다여미는 동작을 반복 묘하게 남심을 자극한다. 멤버들은 이번 퍼포먼스를 위해 다이어트와 다리 운동을 병행, 아름다운 각선미를 자랑하게 됐다. 또 컴백 하루만인 21일에는 강원도 군부대를 방문해 '군통령'의 위엄을 몸소 보여주고 왔다. 음원차트 성적도 과거와 많이 다르다.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10위권 내에 머물며 음악적으로도 만족시키고 있다.
씨스타는 사실 '1강'으로 불려야한다. '음원의 여왕'답게 '기브 잇 투 미'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도 연일 화제다. 방송 후 씨스타와 관련된 검색어는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그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미 컴백 2주만에 음악프로그램 1위도 '싱겁게' 차지했다.
애프터스쿨은 악재를 견뎌내고 있다. 리지와 레이나의 부상 외 나나까지 다치며 '엎친데덮친격' 울며 겨자 먹기다. 그럼에도 애프터스쿨만이 할 수 있는 폴아트는 신선한 볼거리. 봉을 이리저리 뛰어넘으며 날다람쥐는 보는 듯한 모습이 다른 걸그룹은 시도도 못 할 동작이다. 비록 부상으로 적신호가 켜졌지만 팀 활동은 유지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 여름 가요계는 세 그룹의 활동이 가장 눈에 두드러진다"며 "다음달 쏟아질 또 다른 걸그룹에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