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가 '히든싱어-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안웅기는 2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왕중왕전' 최종 결승에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판매왕 이수영' 우연수, '진주 김경호' 원킬과 함께 진출했다. 결국
300명의 평가단으로부터 총 157표를 획득해 세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대한가수협회 회원증까지 받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5일에 이어 '신입사원 백지영' 박해영, '7번 방 김종서' 이현학, '호주 바비킴' 폴 송이 등장한 B조 예선이 치러졌다. 박해영은 '사랑 안 해', 이현학은 '아름다운 구속'을, 폴 송은 부가킹즈의 '틱 택 토(Tic Tac Toe)'를 열창했다. '이문세 도플갱어' 안웅기는 이들과의 접전끝에 폴 송을 세 표차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판매왕 이수영' 우연수,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마술사 성시경' 박지훈, '새댁 장윤정' 오예중이 참여한 C조 예선이 펼쳐졌다. 우연수는 '그레이스'를, 김성욱은 윤민수가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불렀다. 이어 박지훈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오예중은 '초혼' 무대를 선보였다. 우연수와 김성욱은 똑같이 223표를 얻은 후 함께 결승에 진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관객들은 4명의 결승 진출자들에 대한 최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3위를 차지한 우연수는 "3위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떨려서 뭐라 말이 안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 김성욱은 2위로 발표된 직후, "아이 러브 유. 감사드립니다. 2등이라도 해서 집에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킬과 안웅기가 1위와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 상황. MC 전현무는 계속 발표를 미루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안웅기가 우승을, 원킬이 4위를 차지했다.
안웅기는 "훌륭한 팬들이 많이 모여야 훌륭한 가수가 되는 것 같다"며 "그 가수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원킬은 "4위 나쁘지 않은 결과다. 쟁쟁한 분들과 경쟁하면서 겸손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는 "1위부터 3위 입상자들에게는 가수협회 회원증을 드리겠다"며 "시즌2나 시즌3에서 입상하시는 분들에게도 회원증을 증정하겠다. 진짜 가수로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히든 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와 그 가수의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창 도전자' 간의 노래 대결을 소재로 한 신개념 음악쇼다. 지난해 12월 '박정현 편'부터 1일 '김건모 편'까지 장윤정·윤민수·김종서·바비킴·이문세 등 총 14명의 가수 특집을 방송했다. 15·22일 방송된 '왕중왕전'을 끝으로 시즌1을 마친 '히든싱어'는 9월중 시즌2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