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33)과 축구 선수 기성용(25) 커플이 첫날밤 직후 헤어지는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식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결혼식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기성용은 "오늘은 제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결혼을 하기까지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신부를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부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도 앞으로 외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이 자리에 서서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결혼식 다음 날인 2일 영국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신부에게 너무 미안하다. 스케줄 상 내일 들어가야 돼서 아쉽다. 신혼여행도 못 가서 미안하다"며 "신부가 영국에 오면 더 행복하고 아쉬워 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한혜진은 "이렇게 떨릴 줄 몰랐다.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며 "멋진 신랑과 앞으로 행복하고 오래오래, 또 건강하게 잘 살겠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본식은 서울드림교회 김 여호수아 목사가 주례를 맡아 사회 없이 비공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 양파가 축가를 부른다. 배우 김강우·이윤지·유선·도지원·신세경·김효진·엄지원·김성은·유선·박탐희·예지원·박수진·김아중 등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혜진과 기성용은 지난해 8월 SBS '힐링캠프'에서 처음 만난 이후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5월에는 열애 4달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기성용은 2일 소속팀 훈련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고,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과 SBS '힐링캠프' 녹화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신랑이 있는 영국으로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