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QPR 거미손’ 세자르, 나폴리 임대 급물살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와 브라질대표팀의 골문을 지키는 '특급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의 거취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당초 행선지로 여겨지던 아스널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나폴리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영국 스포츠전문 위성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세자르가 나폴리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세자르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떠나 QPR에 합류했고, 절정의 방어 본능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모래알 조직력으로 인한 팀 동료들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와 관련해 쓸만한 베테랑 골키퍼를 구하던 아스널이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아스널과 QPR의 이적 협상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를 간파한 나폴리가 '임대 이적'을 조건으로 재빨리 협상 테이블에 가세했다. 나폴리는 과거 인터밀란 시절 세자르와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은 점 또한 세자르의 구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최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최후방에서 브라질 우승을 도운 세자르는 수준 높은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 브라질대표팀 넘버원 수문장 자리를 굳히길 바라고 있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