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www.aquaplaner.co.kr/jeju)가 개장 1주년을 맞았다. 지난 해 7월14일,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섭지코지에 문을 연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 1년간 100만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제주도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개장 1주년을 맞은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프리미엄 아쿠아리움으로 발돋움하기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
▲'제주의 바다'에서 물고기와 노닐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수조가 있다. 가로 23m, 세로 9m의 이 수조는 '제주의 바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용적량만 해도 5300톤 규모로 상어 종류인 너스 샤크를 비롯해서 매가오리, 고등어, 동수구리 등 50여종 5000여마리의 다양한 해양 생물이 유유히 노닐고 있다.
이곳에 직접 뛰어들어 물고기들과 노는 프로그램이 새로 개발됐다. 시워크(Sea-walk)다. 원래 시워크는 바닷속을 걷는다는 의미인데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메인수조에 직접 들어가 바다속을 체험하게 된다.
우선 참가자들은 물(수조)밖에서 약 한 시간동안 산소통과 마스크, 다이빙복등 전문 장비를 착용한 후 전담 강사로부터 맨투맨 교육을 받는다. 해외나 제주도 등 바닷가에서 스킨스쿠버 강습을 받을 때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직접 '제주의 바다'에 뛰어든다. 이때도 참가자 한명당 강사 한명이 따라붙는다. 수압에 적응하면서 천천히 수조 바닥으로 내려간 후 잠시 걷는 연습을 한 후 본격적으로 유영을 시작한다. 강사의 손을 잡고 수백마리의 큰입고등어가 만들어 내는 피시볼(Fishball) 사이를 헤쳐 나가기도 하고, 너스샤크와 나란히 헤엄을 친다. 너스샤크는 몸길이가 3m쯤되는데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순한 종이어서 전혀 무서워 할 필요 없다.
이렇게 20여분 정도 놀다보면 물고기들이 참가자들 옆에 다가온다. 먹이를 주기라도 하면 '제주의 바다'에 노닐던 모든 물고기들이 한꺼번에 모여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속에서 머무는 시간은 약 한시간 이다. 물밖 강습을 포함해서 총 두시간 가량 걸린다. 1인당 13만9000원으로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어른 3만8400원)도 포함된 가격이다.
▲돌고래를 만지며 교감을 이루다
10여년전 미국 샌디에이고 시월드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이와 함께 돌고래를 직접 만져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린 딸이 재미있게 놀면서도 한편으로는 깜짝 놀라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프로그램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도 도입됐다. 'VIP 투어'다. 눈으로만 보던 귀여운 해양동물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생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다.
'VIP 투어'의 최고 인기 코스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살고 있는 큰돌고래 6마리와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래 돌고래 교감 프로그램은 자폐아동을 치료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현재 미국과 홍콩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돌고래를 만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돌고래와 교감을 나눈다. 돌고래는 음파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사람은 돌고래의 몸짓을 보며 대화가 없이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분간 진행되는 돌고래 생태설명과 자연보호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돌고래가 어떤 동물인지, 그리고 왜 인간이 돌고래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VIP투어'도 시워크와 마찬가지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다. 매일 오전 10시10분, 낮 12시25분, 오후 2시25분, 4시25분 등 4차례 진행되며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064-780-0900.
한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최근 메디컬센터도 오픈했다. 3억여원을 투입, 1년여의 준비끝에 개장한 메디컬 센터는 총 면적만 약100㎡ 규모(약 33평)로 진료실, 처치실, 조제실, 임상병리 검사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해양생물구조TFT팀과 함께 수의사와 어류질병관리사 등을 추가해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메디컬 센터다.
'편안한 휴식은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제주도 대부분의 리조트는 바다를 끼고 있다. 하지만 한화리조트 제주는 한라산 중산간에 있다. 오름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수천년동안 만들어진 한라산의 숲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최근 선을 보인 테라피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유럽형 테라피 시설인데 제주의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즐거운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테라피 센터는 제주의 물과 공기 그리고 현무암을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인체의 리듬을 최적의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시설이다. 아쿠아토닉(Aqua Tonic) → 헤이배스(Hay Bath)의 순서로 진행되는 네츄럴 테라피 등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 및 스톤 풋 케어, 전신아로마 관리 등의 전문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사우나가 포함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요금은 5만원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하다. 투숙객 할인도 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12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다. 1588-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