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여름대회, 21일 수원에서 개막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하는 제 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여름대회가 21일 개막해 사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도 수원시 소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10종목을 대상으로 경기가 치러져 경기를 관전하는 즐거움도 더욱 늘었다.
이전까지는 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직접 주최했지만,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후원사들의 주도로 치른다는 점 또한 의미 있는 변화다. 이번 대회는 경기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지적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선수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차기 대회 또한 시·도지부가 주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강원도 지부가 다음 대회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이후 치러지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전국 하계대회도 한층 내실 있는 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지적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경기, 강원, 대전, 경북 등 4곳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서울, 충북 등 3개 지부가 추가로 신설돼 지방 스페셜올림픽 운동의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