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가 8월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라남도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 씨름의 발상지 구례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시ㆍ도 예선을 거친 전국 각지에 내로라하는 여자씨름 고수 500여명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5체급을 매화급(60kg이하)·국화급(70kg이하)·무궁화급(80kg이하)등 3체급으로 줄여 더욱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 시·도 대항전 성격인 단체전을 신설해 시청자 및 관중들에게 단체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지막 날에는 통합장사인 여자천하장사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이슈는 무제한급인 '여자천하장사'의 향배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임수정이다. 임수정은 영양군으로부터 유니폼스폰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수정은 뛰어난 테크닉이 강점으로 ‘여자씨름의 이만기’로 평가받고 있다. 임수정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소속의 이다현이다. 세기에서는 이다현이 아직 임수정을 능가하지 못했지만 파워와 자신감 만큼은 이미 임수정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성에서 열린 대통령배에서는 임수정의 라이벌로 평가 받고 있던 박미정을 누르며 최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임수정을 누른바 있는 박미정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체력만 아니면 모든 면에서 최고급으로 평가 받는 아줌마 씨름꾼 송송화, 2012 대통령기에서 임수정을 누르고 이변을 연출한 서현도 여자 천하장사에서 우승권에 근접했다.
황경수 사무처장은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들의 실력차는 거의 없다. 대회를 앞두고 얼마나 많은 훈련을 소화했는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