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출연자인 최영태가 이기적인 행동으로 빈축을 사며 결국 탈락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유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서는 25팀 안에 들기 위해 각자 팀을 만들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하는 총 50팀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영태는 정다희, 김민지, 송희진 등과 한팀을 이뤄 박재범의 '좋아'를 연습했다. 내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편곡을 하던 그는,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가 오자 재빨리 자리를 떴다. "내가 떨어질까 봐 그래. 내가 돋보이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편곡은 다 해줄게"라며 손을 흔들었다.
그는 박시환, 실크로드, 이수인 등과 함께 '우주바운스' 팀을 꾸려 조용필의 '바운스'를 연습했다. 이번 팀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보컬보다는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를 꾸미며 팀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결국 이승철은 보컬의 매력이 전혀 살지 않은 무대에 "뭐야 이게"라며 "편곡은 누가 했나? 이 상큼한 조를 이렇게 망가트릴 수 있냐. 완전히 실수한 것 같다. 뮤지컬도 아니고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혹평했다. 윤종신은 "최영태·박시환의 목소리만 들렸다. 여자 참가자들을 남자 보컬 둘의 백댄서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승철은 팀 전원을 탈락시킨 후 "저런 애들은 안 된다. 최영태 쟤는 진짜 잘하는데 매번 저런 식으로 해서 탈락한다"고 지적했다. 윤종신은 "잡생각이 많아"라고 덧붙였다.
결국 최영태는 시즌2의 김그림, 시즌3의 신지수, 시즌4의 이지혜를 잇는 밉상 캐릭터로 떠올랐다. 심지어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던 박시환이 최영태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내비쳐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Mnet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으로 희생된 몇몇 참가자들을 생각하면 무턱대고 최영태만을 욕할수도 없는 상황. 이에 최영태는 지난 6일 방송이 끝난 후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국X들, 복수할거다'는 글을 올렸다. 잠시 후에는 지인의 글에 '컨트롤 비트 다운받을거야'라고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과연 최영태와 Mnet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