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선두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박성호(31)가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박성호는 뛰어난 결정력과 전방에서 원활한 패스워크를 가능하게 만든 주인공으로 2골을 넣었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성호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요 선수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빠진 포항은 전북에게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참 박성호의 활약으로 3-0 대승했다. 이에 힘입어 포항은 이번 라운드 베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포항-전북 경기가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박성호와 함께 김동섭(성남)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섭은 지난 7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이 부문에서 이동국(전북)과 함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마라냥(제주)과 까이끼(울산), 심동운(전남), 임상협(부산)이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은 김원일, 김광석(이상 포항), 강민수(울산), 김평래(성남)가 뽑혔고, 골키퍼는 무실점 선방쇼를 펼친 신화용(포항)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