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서 게임사업 부문이 분가해 새롭게 출범한 NHN엔터테인먼트가 홀로서기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새 브랜드 '토스트(TOAST)'를 공개하고 신작 게임들도 잇따라 선보이는 등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새 브랜드 '토스트'로 글로벌 공략 시동
NHN엔터는 새 출발을 위해 제일 먼저 새 브랜드 '토스트'를 선보였다. 기존 브랜드인 '한게임'은 보드 게임을 떠올리게 하고 해외 게이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토스트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한’, ‘바삭바삭하고 새콤달콤한’ 토스트와 같이 '매일 만나도 즐거운 것'을 상징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종합예술 콘텐트인 게임이 지향(TOward)하는 아트(Art)·사이언스(Science)·테크롤로지(Technology)를 대표한다.
NHN엔터는 토스트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PC게임과 스마트폰게임 통합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역할수행게임(RPG)·소셜네트워크게임(SNG)·스포츠·액션 등 모든 장르의 게임은 토스트로 일원화하고 보드 게임류는 한게임으로 서비스한다.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라인' 타고 일본 공략
NHN엔터는 모바일게임을 변화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정했다. 특히 자체 개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자체 개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우파루마운틴'이 일본 최대의 글로벌 퍼블리셔 그리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롱런 히트게임 '피쉬아일랜드'는 이용자 2억명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에서 출시된다. 조만간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 라인 전용 게임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될 신규 라인업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 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퍼즐앤드래곤’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은 글로벌 모바일 히트작 '포코팡'을 국내에 선보이며 영화 같은 그래픽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모바일 RPG '레벨업'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과 양대 축인 PC 온라인게임도 꾸준히 성장시켜 나간다. 출범 이후 첫 PC 온라인게임으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계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에오스'를 내놓았다. 1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기존 MMORPG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유럽 게임 어워드를 독일 MMORPG로 1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드라켄상'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웹 브라우저 기반임에도 화려한 3D 그래픽을 제공하며 최대 6대 6까지 가능한 4종의 PvP(이용자간 대결) 모드도 갖췄다.
이밖에 아시아 판타지를 구현한 '아스타', 중국 대륙을 휩쓴 웹게임 'PAL 온라인' 등 다양한 신작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은상 NHN엔터 대표는 "재미있는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게임사업의 본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게임 사업 강화와 글로벌 시장 동시 진출로 아시아 중심의 게임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