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히딩크(67) 감독이 호주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방송 SBS는 최근 "히딩크 감독이 호주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대해 긍정적"이라고 전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최근 두 나라로부터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팀을 이끌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호주 또한 요청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6독일월드컵 당시 호주대표팀을 맡아 16강행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끈 바 있다.
호주는 홀거 오지크(65) 현 감독 체제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최근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 침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국 내에서도 '월드컵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는 새 감독을 불러와야한다'는 정서가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호주는 다음달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가 감독 교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