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영국 로열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고집쟁이 딸' 공연 실황을 국내 최초로 개봉한다고 26일 밝혔다.
영국 로열 발레단은 코벤트 가든 내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발레단. 클래식의 소통 트렌드에 발맞춰 2011년부터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후원으로 공연 실황을 라이브 및 녹화로 HD영상에 담아 전세계에 배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 실황은 2012~13시즌 영국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작품들이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연 실황은 26일 개봉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2012)'을 필두로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2012)', 11월 7일 선보이는 '고집쟁이 딸(2013)'로 이어진다. 특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함께 3대 고전 발레로 불리는 걸작이며, 러시아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평가 받는 마리우스 프티파가 연출한 안무가 펼쳐진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이 인상적이다. '고집쟁이 딸(2013)'은 코믹 발레 장르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프래드릭 애쉬튼에 의해 영국적인 발레로 재탄생 했다. 부잣집 아들과 억지 결혼을 해야 하는 리즈와 그의 연인인 농부 콜라스가 마을 처녀총각들의 도움으로 부자들을 조롱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이야기다. 티켓 가격은 일반 2만원(청소년 1만원).
한편 메가박스는 ‘The Met: Live in HD’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인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28일부터 상영한다. 토니상 수상 감독인 마이클 메이어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