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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KCC-모비스 맞대결, 80점대도 예상
2013-2014 프로농구에서 초반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전주 KCC, 그리고 예상 대로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낸 울산 모비스가 만난다. 두 팀 모두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KCC와 모비스는 15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1라운드 첫 대결을 치른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KCC는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끈끈한 조직 농구로 지난 시즌에 이어 15연승을 달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CC와 모비스의 대결이 농구토토 매치 50회차 대상 경기로 지정됐다. 농구토토 매치 게임은 1+2쿼터까지 양팀 득점대, 경기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5일 오후 6시 50분이다.
'돌풍' KCC-'역시' 모비스
KCC의 약진은 개막 2연전에서 최고의 화제였다.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71-70, 한 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홈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79-60으로 대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커슨이 2경기 평균 19.5점을 넣으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강병현, 박경상, 김효범 등이 외곽에서 제 몫을 다했다. KCC는 2경기 연속 70점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경기 중반이면 급격하게 무너지던 모습은 사라졌다.
반면 원정팀 모비스는 '예상 대로' 초반 2연승을 달렸다. 특별한 전력 누수 없이 새 시즌을 맞은 모비스는 서울 삼성, 부산 KT를 가볍게 물리치며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보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로드 벤슨 등 막강 외국인 선수 전력이 그대로고, 양동근·함지훈·문태영의 연계 플레이 역시 위협적이었다.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연승에 이어 2연승을 추가하며 역대 최다 연승(16연승·2011-2012 원주 동부) 타이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
화끈한 공격, 80점대도 예상
두 팀 다 화끈한 공격 농구가 예상된다. 특히 두 팀의 슈터 대결이 볼 만할 전망이다. KCC의 강병현, 모비스의 문태영이 주목할 슈터들이다.
강병현은 지난 2월 상무에서 제대한 뒤 지난 시즌 막판 KCC 전력 상승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도 평균 16.5점을 넣으며 연승을 이끌었다. 문태영도 평균 14.5점으로 개막 2연전에서 무난한 슛 감각을 선보였다. 이들의 득점이 다른 경기에 비해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라 양 팀의 득점 또한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모비스가 KCC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개막 2연전에서 지난 시즌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모두 물리칠 만큼 KCC의 전력, 분위기가 올랐다.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전반 KCC 34점이하, 모비스 35~39점을 추천하며, 최종 KCC, 모비스 모두 70점대를 예상한다. 두 팀중 한 팀을 80점대 이상으로 선택해도 괜찮을 듯하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