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이 주연배우 이민호 박신혜의 '케미'에 힘입어 시청률이 소폭 상승,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극 '상속자들'은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지난회(10.5%)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민호(김탄)와 박신혜(차은상)가 갑작스런 사고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최진혁(김원)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낙석 때문에 사고를 당한 후 허름한 모텔방에 묵게 됐다. 두 사람은 이민호가 사온 커플티 두 장을 나눠입고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상속자들'은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 명품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 쟁쟁한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하반기 최고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상속자들'은 경쟁작 KBS 2TV '비밀'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 그러나 권상우·주지훈·정려원 주연의 MBC '메디컬 탑팁'에는 앞서가고 있다. 이날 KBS 2TV '비밀'은 15.1%, MBC '메디컬 탑팀'은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