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서는 신승훈이 모창 능력자 5인과 4라운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승훈은 '팝페라 신승훈' 장진호에게 2표차이로 최종우승을 놓쳤지만 진심어린 덕담을 아끼지 않아 이목을 모았다.
우승자 발표전 신승훈은 "3년 만에 방송에 나왔는데 이변이 나와도 상관없다. 이 친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꿈을 지켜왔는데 꿈과 기적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대인배로서의 여유를 보였다. 실제 우승을 모창능력자 장진호가 차지하자 "시청자 입장에서는 도전자가 우승하기를 바랐는데 막상 원조 가수로 무대에 서니 만감이 교차했다"며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아름다운 기적이다. 팬과 가수, 두 사람 모두 멋지다' '국민가수에게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역시 다르다' 등의 글로 호평했다.
신승훈은 1990년 데뷔 이후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까지 총 364주간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 최다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집부터 7집까지 7장의 앨범을 연이어 백 만장 이상 판매한 '최다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그는 23일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발표, 내달 9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더신승훈쇼-그레이트 웨이브(THE신승훈SHOW-GREAT WAVE)'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