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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득점 부문 1위 모비스, 70점대 후반 예상
2013-2014 프로농구가 개막한지 열흘이 넘었다. 농구 토토 스페셜+ 44회 차는 23일 열리는 두 경기가 지정됐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대결한다. 5연패로 최하위로 처진 안양 KGC 인삼공사는 5연승 질주 중인 울산 모비스를 만난다. 스페셜+는 2~3경기 최종 점수대 맞히는 게임이다. 마감은 23일 오후 6시50분이다.
●KT-전자랜드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쩔쩔 매던 KT가 아니다. 3승2패인 KT는 평균 79.8점으로 공격력이 준수하다. 개막전인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득점이 올랐다. 지난 20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92-91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KT의 중심은 조성민(30·189㎝)이다. 지난 시즌 팀이 부진할 때 혼자서 꿋꿋하게 주축 선수 역할을 수행했다. 조성민은 올 시즌 벌써 평균 35분11초를 뛰며 평균 22.6점을 넣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30·200㎝) 활약도 인상적이다. 평균 24.8점, 리바운드 6.6개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다크호스 면모가 다소 사라졌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창원 LG로 이적했고, 강혁이 은퇴했다. 득점 루트가 줄어들면서 간신히 2승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평균 득점 74.3점으로 공격력이 크게 뛰어나지 않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59-67로 졌다. 시즌 최저 득점이었다. 상승세 KT를 상대로 전자랜드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70점대 후반, 전자랜드는 60점대 후반을 점친다.
●KGC-모비스
개막 5연패에 빠진 KGC가 한국프로농구(KBL) 최다연승(17연승) 기록을 세운 모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막강한 홈 팬을 보유하고 있는 KGC가 모비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이지만 승기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GC는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20일 오리온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빅3로 불리는 양희종(29·194㎝), 김태술(29·180㎝), 오세근(26·200㎝) 등이 다 출전했지만 48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패했다. 세 명 모두 부상 여파가 남아있어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31·196.8㎝)와 숀 에반스(25·200㎝)가 부진하다. KGC는 평균 61.2점으로 득점 부문 꼴찌다.
반면 모비스는 리그 최강이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의 기운이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양동근(32·181㎝), 문태영(35·194㎝), 함지훈(29·198㎝) 등의 호흡이 척척 맞는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하고 있는 두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29·207㎝)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4·201㎝)도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모비스는 평균 89점으로 득점 부문 1위다. KGC는 60점대 후반, 모비스는 70점대 후반을 예상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