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독일축구협회, ‘유령골 논란’ 재경기 요청 기각
독일 분데스리가의 '유령골 논란'에 대해 독일축구협회 스포츠 법원이 재경기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호펜하임은 지난 19일 독일 라인 네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전에서 승리를 도둑 맞았다.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키슬링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는데, 슬로모션 확인 결과 이 골은 찢어진 옆 그물을 통과한 명백한 노골이었다. 하지만 펠릭스 브리츠 주심은 그대로 골을 선언했고, 호펜하임은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황당한 골 판정으로 호펜하임은 1-2로 졌고,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재경기를 요구하는 공식 문건을 보내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독일축구협회 스포츠 법원의 한스 로렌츠 판사는 29일(한국시간) “펠릭스 브리츠 주심의 판정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며 주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을 번복할 근거를 증명할 수가 없다”며 호펜하임의 재경기 요구를 기각했다. 기각 결정에 앞서 펠릭스 브릭츠 주심은 "잠깐 골에 대한 의심을 했지만 선수들이 골 결정에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다"면서 "골을 넣은 키슬링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골이 아니라고 내게 말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판정이 옳았음을 밝혔다.
앞서 1994년 바이에른 뮌헨이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부심의 오심으로 득점해 2-1로 승리했지만 재경기를 가진 전례가 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재경기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