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발롱도르 후보자 23명 발표…메시·호날두·즐라탄 포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5연패일까,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뮌헨) 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의 설욕일까.
올 한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가리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후보자 23명이 공개됐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발롱도르 후보 23명과 올해의 감독상 후보 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나 2009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는 메시다. 하지만 올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리베리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매년 메시와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의 활약도 뛰어나 수상자를 속단하기 힘들다.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웨덴산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브라질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 '인간계 최강 골잡이'로 평가받는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도 주목받는 후보들이다.
독일축구대표팀의 넘버원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가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 소속 안드레아 피를로는 34살의 나이로 최고령 후보자로 등록했다. 한편 감독상 부문에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대표팀 감독,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등 대표팀과 클럽팀의 명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FIFA발롱도르와 감독상 수상자는 전 세계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를 거쳐 선정되며, 내년 1월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영광의 얼굴이 공개된다. FIFA발롱도르는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통합해 2010년 탄생했다.
◇FIFA발롱도르 후보자(23명)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이상 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가레스 베일(웨일스),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우루과이), 에당 아자르(벨기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스페인),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메주트 외칠(이상 독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아르연 로번,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올해의 감독상 후보자(10명)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프 하인케스(전 바이에른뮌헨), 카를로 안첼로티(레알마드리드),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주제 무리뉴(첼시), 비센테 델 보스케(스페인대표팀), 라파엘 베니테스(나폴리), 안토니오 콘테(유벤투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브라질대표팀), 아르센 벵거(아스널)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