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모델 방은미, 내림굿 받고 신당 오픈

한때 잘나가던 방은미가 모델계를 떠나 무속인이 된 까닭은.

방은미는 1일 방송되는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모델 활동 시절 갑자기 신병(神病)을 앓아 심각한 이명(耳鳴) 때문에 무대 위에서 워킹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쓰러지기까지 해 모델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178㎝ 큰 키와 개성있는 마스크로 모델센터 1기로 뽑히며 촉망받던 신인 모델이었다. 그렇게 고통 받던 방은미는 안면마비와 함께 왼쪽 상반신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당시 병원에서 명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어머니와 함께 점집을 찾았다. 무속인의 도움으로 신병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졌지만 '30세 전후로 신내림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방은미는 "한 남자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결혼을 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아이를 낳은 뒤 하반신 마비가 닥쳐 결국 신의 뜻을 받아드리기로 하고 내림굿을 받았다"며 "사실 6세 때부터 어렴풋하게 신기(神氣)를 보였다. 신당을 차린 후 3~4일 동안 계속 들리는 이상한 환청으로 자살한 사람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방송은 1일 오후 11시.

김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