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보석과 귀금속이 공매로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시계, 보석, 기념주화 등 1억9500만원 규모의 동산 압류재산 공매공고를 통해 미납추징금 및 체납 지방세 회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물건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감정가 1000만원·사진) 등 총 6800만원 규모이다. 모두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공매의뢰를 받은 것이다.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 공매는 지난달 29일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감정가 195억원)과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감정가 30억원)이 공매공고 된 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회장 소유 물건은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감정가 1억1000만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감정가 1700만원) 등 총 1억2700만원 규모이다.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서울시청으로부터 공매의뢰를 받았다.
이날 공고된 물건은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9일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