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은 21일 오후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영화 '친구2' 미디어데이에서 "'친구'를 열 번도 넘게 본 것 같다"며 "'친구'가 개봉했을 당시 중학생이었다. 아버지께서 비디오를 빌려오셔서 같이 봤는데, 욕도 많이 나오고 야한 장면도 있어서 아버지가 중간에 꺼버렸다. 나중에 커서 '친구'를 제대로 보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한편이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친구'가 너무 좋아 대본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친구2'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너무 하고 싶었다. 대본 표지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친구2'는 김우빈의 스크린 데뷔작. '친구'에 나온 장동건(동수)의 아들 최성훈으로 등장한다. 경상도 출신도 아닌데 실감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우빈은 "가족 중에 외할머니가 부산 분이다. 그 전에는 경상도 말을 잘 하진 못 했지만 작품에서 어색하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분들을 보면 딱 알겠더라. 나도 어색하게 들릴까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개봉 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첫 영화인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