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 메이저리거 노모 히데오(45)가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2014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노모를 비롯해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에릭 가니에 등이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유명한 노모는 1995년 LA다저스에 입단해 그해 13승 6패 평균차잭점 2.54를 올리며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다. 이듬해 16승 11패를 거두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1998년 뉴욕메츠로 이적한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결국 2008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거 생활을 청산했다. 1996년 다저스와 2001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 대 리그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을 차지한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남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력 10년 이상의 BBWAA 회원 600명이 참가하는 입성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투표는 12월까지 완료된다. 결과는 1월에 공개된다. 지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크레이그 비지오가 68.2%의 득표를 얻으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끝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