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26일 다나카(퍼시픽리그), 발렌틴(센트럴리그)을 각각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나카는 1위표 233장을 모두 가져가며 1165점을 기록,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고, 발렌틴은 200표를 얻어 총 1135점으로 이번시즌 센트럴리그 최하위 팀에서 최초로 MVP 수상했다. 두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엔이 수여된다.
'24연승의 사나이' 다나카는 올해 28경기에서 212이닝을 던지며 2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 탈삼진 183개를 기록했다. 1959년 투수 스기우라 다다시, 1965년 포수 노무라 가쓰야 이후 48년 만에 사상 3번째로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다. 발렌틴은 이번시즌 타율 0.330, 60홈런 131타점을 올렸다. 특히 홈런은 지난 1964년 오 사다하루(55개) 이후 세워진 신기록이다. 다나카는 수상 후 "MVP는 우승팀 선수들이 많이 받는다. 우승하고 나서 받은 상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 다나카의 활약에 힘입어 요미우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