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형돈 막장시나리오 예언 적중'이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지난 3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형돈이 자신이 구상한 막장 시나리오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당시 정형돈은 MC 강호동이 메모하는 습관에 대해 묻자 "휴대폰에 빽빽한 메모가 들어 있다"며 자신의 휴대폰에 적힌 막장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그는 "작가분들 이거 듣고 괜찮으면 갖다 쓰세요"라며 "화목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을 한 뒤 또 세상을 떠나 계모가 주인공을 키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죽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내용은 최근 '막장 논란'에 휘말린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를 떠올리게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오로라공주'는 앞서 박주리를 비롯, 변희봉, 이상숙, 이아현, 이현경, 손창민, 오대규, 박영규, 송원극, 임예진, 서우림까지 11명의 배우들이 사망하거나 외국으로 떠나는 설정으로 중도에 하차했다. 이후 극중 애완견 떡대까지 돌연사했다. 사고사를 앞두고 있는 오창석까지 더하면 총 13번의 죽음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