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타민 시장에 일명 ‘4세대 비타민’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비타민 A·B·C·D·E·K 중 한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진 1세대 단일비타민, 2종 이상을 함유한 2세대 멀티비타민에 이어 미네랄까지 함유한 멀티비타민미네랄이 3세대 비타민 시장을 점유해 왔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연령별 건강 니즈에 맞춰 멀티비타민미네랄에 오메가-3, 홍삼 등 새로운 성분을 더해 기능과 효능을 강화한 4세대 비타민이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새로운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4세대 비타민 시장을 키우는 핵심적인 이유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4세대 비타민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제대로 챙겨먹기 힘든 현대인들이 다양한 필수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편의성 또한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건강기능식품 1위 기업의 전통과 기술로 만든 세노비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오메가-3를 함유한 멀티비타민’이라는 컨셉으로 출시한 ‘트리플러스’로 4세대 비타민 시장을 열었다. ‘트리플러스’는 기존 멀티비타민미네랄에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를 함유한 제품으로,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250만팩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영양소의 종류와 함량을 한층 강화한 ‘트리플러스 업그레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활력 증진 및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을 3배 강화하고, 야외 활동 부족으로 햇빛 쬐는 시간이 적은 현대인의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2배 강화했다. 또한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해주는 항산화 영양소 구리와 망간을 추가해 3가지 필수 영양소를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세노비스 마케팅팀 강승희 브랜드매니저는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은 매일 많은 영양소를 따로 챙겨먹기 쉽지 않은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기본 영양소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그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며, “2010년 국내 최초로 멀티비타민, 미네랄에 오메가-3까지 한 번에 담은 제품을 출시한 이후 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복합제품’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생성할 정도로 수많은 미투제품을 양산시킨 트리플러스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4세대 비타민 시장을 선점 및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지알엔(GRN)도 오메가-3와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간편화한 ‘에이플러스 오메가3&멀티비타민’을 출시했다. 2010년 천연원료 비타민으로 이슈를 불러온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갱년기 여성건강 프로그램’은 갱년기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천연호르몬 성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 갱년기 여성의 기초체력증진과 영양섭취에 도움을 주는 천연원료 멀티비타민미네랄 7종, 오메가-3를 함유했다.
4세대 비타민 트렌드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눈 건강, 뼈 건강 등 정상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에 면역력 향상에 필요한 홍삼을 더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함유한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고려은단은 비타민 11종, 미네랄 6종에 국내산 6년근 홍삼 농축액을 함유한 성장기 청소년용 맞춤 비타민 ‘비타플렉스 포 틴즈’를 리뉴얼 출시했다. 하루 2정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균형 잡힌 영양보충과 체력증진, 원활한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KGC인삼공사도 지난 해 정관장 홍삼과 14종의 천연원료 비타민미네랄, 야채 19종, 과일 6종을 포함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홍이장군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선보인 바 있다. 코끼리, 곰, 토끼 모양과 오렌지 맛 등으로 어린이들이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