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을 이끄는 두 미녀스타가 방송 첫 주만에 대박을 치며 호평을 얻었다. 전지현은 14년 만에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주연작인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는 동시간대 1위를 찍으며 '역시 전지현이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연희는 데뷔 처음 맡은 '기 센' 캐릭터로 극찬을 받았다. 미모에 가려져 연기력이 저평가됐던 이연희는 MBC 수목극 '미스코리아'에 출연, 발음논란과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 반면, MBC는 지상파라는 점이 창피할 정도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일간베스크 저장소에 올라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사진을 방송에서 사용해 질타를 받았다. 변서은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한 주간의 연예계 뉴스를 온탕냉탕으로 나눠서 온라인 리서치패널 틸리언과 함께 알아봤다. 온탕냉탕 뉴스를 뽑는 투표에는 총 1만 3858명이 참여했다.
<온탕>
1위 전지현 35.7%, 2483명
여신의 귀환에 시청자들이 응답했다. 14년 만에 드라마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동안 영화만 출연했던터라 이번 드라마 컴백이 더 반가웠다. 엉뚱하고 백치미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방송 2회만에 18.3%를 기록하며 '초대박'이 났다.
2위 이연희 23.7%, 1646명
기 세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MBC 수목극 '미스코리아'에서 이선균에게 흡연하는 방법을 껄렁하게 가르쳐주는 장면과 화장이 엉망으로 번진 채 잠을 자는 장면, 건들거리며 껌을 씹는 장면 등은 과거 이연희에게 볼 수 없었던 모습. 예쁘고 청순한 모습을 벗어났더니 비로소 연기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3위 양정아 14.8%, 1028명
'굿바이, 골드미스.' 노처녀 스타 딱지를 떼고, 유부녀 스타 수식어를 달았다. 42세의 나이로 비로소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3세 연하 사업가와 20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당일, '골드미스' 친구인 박소현과 예지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4위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14%, 972명
광고에서 그렇게 '빠름빠름'을 외치더니 결혼도 초고속으로 한다. 24세의 나이에 이제 갓 20세인 여자친구 송지수와의 결혼을 결심, 내년 봄 화촉을 밝힐 계획이다.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다. 장범준은 16일 팬카페에 '버스커버스커 활동은 잠시 멈추고 서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5위 박진영 11.9%, 828명
JTBC '히든싱어' 시즌2 자체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시청률 성적을 떠나 오랜만에 그의 가수활동을 한 번에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가 출연한 방송이 화제가 많이 돼 연말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율이 급상승했다. 덕분에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냉탕>
1위 MBC 34.7%, 2394명
지상파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에서는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자료 사진으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이 쓰였다. 일베에서 고인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만든 사진이었다. MBC는 즉각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프로그램을 담당하던 콘텐츠협력 2부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위 변서은 30.7%, 2118명
무개념 연예인에 등극했다. 최근 자신의 SNS에서 철도민영화에 대해 언급하던 중 '그렇게 팔고 싶으면 걍 언니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어'라고 글을 남겼다.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에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퍼부었다. 결국 공식 사과를 하고 자신의 SNS 계정을 몽땅 폐쇄했다.
3위 류시원 17.7%, 1222명
다소 자극적인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4일 페이스북에 '머리가 나쁘면… 겸손이라도 해야지… 의리·배려·고마움은 모른채 자만에 취해… 정신 못 차리는 불쌍한 족속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어떤 이를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불편한 심경을 SNS 글을 통해 드러냈다가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만 받았다.
4위 이혁재 12.3%, 846명
또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공공기관 건물에 입주했다가 1년간 임대료를 내지 않아 강제퇴거 당했다. 20일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혁재는 지난 2011년 6월 행사대행업체 'HH컴퍼니'를 차렸지만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임대료 2900만원을 내지 않아 강제퇴거 당했다. 이미지 쇄신을 할 필요가 있다.
5위 문근영·김범 4.7%, 321명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 했다. 지난 10월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 열연했지만 아직까지 출연료를 받지 못 했다. 제작사 측은 "예정보다 지급일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언제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였는데 설상가상 출연료까지 제 때 못 받아 더 속상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