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요즘 악플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해서 걱정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세월은 흐르는 것! 벌써 수십 년째 인데 뭘…'이라고 '쿨'한 글을 남겼다.
이어 '게다가 한물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잖아. '덕후' '중2병' 등등 다 맞구만? 그리고 좀 망하면 또 어때? 100년도 채 못 되는 짧은 삶.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나누다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좋겠지'라고 덧붙였다. 털털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뮤지션이 '자학개그'에 가까운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는 지난 5월 16세 연하 탤런트 이은성과 재혼했다. 결혼 후 어린 여자와 재혼했다는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오랜 기간 새 앨범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도 쏟아졌다.
악플을 의식했는지 새 앨범에 대한 얘기도 털어놨다. 서태지는 '많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한국에 정착한 후부터는 나름 음악 작업이 잘 되서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며 '그래서 드디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중·후반 정도가 되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으로는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