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은 임창욱 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이 부장급에서 상무로 승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임 신임 상무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스쿨을 거쳐 2009년 8월 대상에 입사했다. 이어 2010년 8월부터 영국 런던 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 부장급으로 복귀했다.
회사측은 “임 상무는 기획관리본부 복귀 후 경영 전반 업무를 하나씩 익혀왔다. 그동안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검토 등 실무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임상민씨가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대상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상무의 언니이자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전 부인인 임세령씨는 대상 HS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지분율은 20.41%에 불과하다. 따라서 임 상무가 차기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재계는 임창욱 회장의 자녀들이 그룹 경영 핵심 자리에 포진한 것에 대해 대상 그룹이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