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은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올해초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이종석·김우빈·로이킴 등은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며 샛별에서 대스타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코앞으로 다가온 갑오년 연예계에는 어떤 샛별들이 톱스타로 성장할까. 방송·영화·광고·가요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만한 유망주들을 추렸다. 이어 전문가들이 미리 점찍은 예비스타 10팀(배우 5명, 가수 5팀) 중 누가 가장 화려한 스타로 성큼 성장할지 리서치 전문 사이트 소비자 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설문에는 총 2만 1186명이 참여했다.
▶가수
1위 위너 (35.1%, 3721명)
데뷔 : 2013년 10월
활동 : 앨범 '고 업' '저스트 어나더 보이' 방송 '위너 TV'
UP :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윈'을 통해 선발된 YG의 최정예 신인 그룹이다. 결승전에서 부른 우승곡 '고 업'은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선배인 빅뱅의 일본 돔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등 신인그룹으로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혜택을 누렸다. 강승윤·이승훈 등 대중성있는 멤버들 덕분에 엄청난 팬덤이 형성됐다.
DOWN : 기대치가 너무 높다. '윈'에서 보여준 실력 이상을 실전에서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이미 '강제로' 데뷔한 것과 다를 게 없어 이미지 관리에도 바짝 신경써야한다. '위너 TV' 등 꾸준한 방송활동으로 얼굴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자칫하다간 신인이라는 풋풋한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윈' 결승에서 물리친 B팀과의 관계도 걸림돌이다.
2위 화영 (26.9%, 2858명)
데뷔 : 2010년 7월
활동 : '롤리폴리' '러비더비'
UP : 그룹 티아라의 래퍼로 데뷔해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왕따 사건'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후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티아라에서 나온 후 연기자로 노선을 갈아탈 예정이다. 쟁쟁한 배우 소속사와 수많은 접촉 끝에 최근 이종석이 속한 웰메이드이엔티와 계약을 했다. 박신혜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광고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DOWN : 마스크는 훌륭하지만 아직 연기 경험이 없다. 연기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또 '왕따 논란'을 겪는동안 붙인 명예롭지 못한 꼬리표도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
3위 베스티 (17.4%, 1845명)
데뷔 : 2013년 7월
활동 : 앨범 '두근두근' '연애의 조건'
UP : 귀여움과 섹시함을 두루 갖춘 전천후 걸그룹으로 꼽히고 있다.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의 도움을 받아 '제2의 씨스타'라는 평가를 듣고있다. 늘씬한 키와 예쁜 외모, 댄스 실력과 가창력까지 뭐 하나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최근 멤버 유지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가창력을 부각시키고 있는중. 팀 전체를 실력파 그룹으로 부각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DOWN : '제2의 씨스타'라는 말이 약이 될수도, 반대로 독이 될수도 있다. 2014년에는 이 수식어를 뛰어넘어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노래는 유명하나 팀명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게 약점이다.
4위 앤씨아(임소은) (14.0%, 1488명)
데뷔 : 2013년 8월
활동 : 앨범 '교생쌤' '오 마이 갓'
UP : 데뷔 전부터 유리상자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올라가 풍부한 성량 및 파워풀한 보이스, 귀엽고 청순한 외모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아온 신인 여성 솔로 가수다. 걸그룹이 대세인 국내 가요계에서 유일한 10대(17세) 여성 솔로라는 희소성도 있다.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DOWN : '국민여동생'은 너무 많다. 아이유부터 주니엘까지 좁은 나라에 '국민여동생'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이미지를 공고히 만들어내야 한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보니 보여줄수 있는 게 많지 않다. '큐트' 컨셉트를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하지, 또 20대가 되는 시점에 '소녀'티를 어떻게 벗을 지도 관건이다.
5위 탑독 (6.6%, 697명)
데뷔 : 2013년 10월
활동 : 앨범 '말로해' '시가렛'
UP : 조PD가 엄선해 고른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각 멤버별 파트 배분이 정확하다. 노래·랩·댄스·프로듀싱·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멤버 '곤'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나머지 멤버들이 의견을 내 앨범을 만드는 등 역할분담이 잘 돼있고 그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13명의 멤버를 통해 다양한 유닛과 경우의 수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DOWN : 비슷한 장르의 선배 그룹이 많다. 블락비·B.A.P·방탄소년단까지 힙합을 기반으로 한 선배 아이돌로 이미 가요계는 포화 상태다.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비주얼을 가진 멤버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친근한 외모도 장점이 될 수 있지만 13명 모두 어디서 본 듯한 흔한 얼굴이라는건 명백한 약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