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제작진은 1월말 시즌2 출범을 목표로 멤버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멤버수는 5~6명이 될 전망이다. 시즌1의 경우, 당초 멤버를 6명으로 계획했다가 최종 1명이 결정되지 않아 김성주·윤민수·송종국·이종혁·성동일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시즌2 역시 상황에 따라 멤버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시즌1과 마찬가지로 5~6명 섭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멤버 전원 교체 카드는 일단 보류해둔 상태다. 시즌2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신선한 멤버들을 원하지만 이들은 예능에 도전하는 것과 아이들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섭외 제의를 받고 정중히 거절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제작진은 권상우·유준상·이선균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같은 이유로 섭외가 성사되지 못했다. 유준상 소속사 측은 "아이와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내년엔 연기 활동에 좀 더 몰입할 계획이라 도저히 스케줄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1 멤버 중 일부를 시즌2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원년멤버' 김성주는 시즌2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시즌2 출연을 확정짓는다면 첫째 아들 김민국이 아닌 둘째 아들 김민율과 함께 나올 예정이다. 김민율의 경우 시즌1에 종종 나와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방송 출연 경험이 많지 않아 시즌2 멤버로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윤민수·성동일의 출연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단계다. 윤민수 측은 "하차 여부를 말하기 힘들다. 제작진과 좀 더 논의해봐야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아빠!어디가?' 김유곤 PD는 "섭외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시즌1이 잘 되서 시즌2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너무 높은 상태다"며 "프로그램 섭외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라 아직 확답을 하기 힘들다. 현재 계속 캐스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빠!어디가?'는 'M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떠오르며 올 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일밤'을 부활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점을 높게 평가받고 지난 29일 열린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