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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육성 체제를 강화했다. 코치를 보강하고 퓨처스 잔류군을 따로 관리하기로 했다.
LG 구단은 2일 2014년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1군에 제법 큰 변화가 있었다. 강상수 코치와 박석진 코치가 1군 투수코치를 맡고, 1군 타격코치는 신경식 코치, 김선진 코치가 담당한다. 김민호 퓨처스 수비코치는 1군 주루 작전 코치로 올라왔다.
김무관 타격코치와 차명석 투수코치는 각각 퓨처스 감독, 잔류군 총괄을 맡아 기반을 다지는 일을 맡게 된다. 계형철 투수코치는 1군과 퓨처스팀을 돌아가며 체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치 수의 증가이다. LG는 조규제 전 KIA 코치, 손인호 전 상무야구단 코치, 김우석 코치를 새로 영입하고 은퇴한 최동수를 잔류군 코치로 임명하는 등 총 24명의 코치를 두게 됐다. 작년보다 3명이 늘어났다.
또 지난 시즌 계형철 코치가 혼자 맡았던 잔류군 코치를 5명으로 늘렸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1군 경기처럼 출전 명단의 제한이 있다. 그 명단에 들지 못하고 남은 선수를 훈련시키는 것이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였다.
LG는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선수단 육성을 위해 차명석 코치를 총괄로 해 경헌호 투수코치, 최동수 타격 및 배터리 코치, 김우석 수비 코치, 박준태 주루 작전 코치를 잔류군에 배치했다. 잔류군 코치는 퓨처스 코치보다 불과 1명 적다.
코치진 보강은 인프라 확충과도 관련이 있다. 경기도 구리시를 퓨처스 홈으로 사용한 LG는 올 시즌부터 경기도 이천시에서 퓨처스 경기를 한다. 7월께 천연잔디 야구장과 인조잔디 야구장, 실내연습장, 다목적 숙소 등을 갖춘 최신식 스포츠타운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