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3)과 기성용(25)이 2경기 연속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소속팀 선덜랜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동원과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라운드(64강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지난 1일 아스톤 빌라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0-1 패)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던 지동원과 기성용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호흡을 맞췄다. 둘은 후반 18분 각각 필 바슬리, 던컨 와트모어와 교체아웃 될 때까지 약 63분을 나란히 소화했다.
그러나 처진 공격수로 나온 지동원은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중앙 수비수로 기용된 기성용은 안정된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덜랜드는 전반 34분 아담 존슨, 후반 5분 상대 션 오한론의 자책골, 후반 45분 엘 하지 바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지난 시즌 64강전에서 볼턴 원더러스에게 덜미를 잡혀 32강 진출에 실패했던 선덜랜드는 올 시즌에는 무난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