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4)가 소치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 링크의 여왕(Yuna Kim, the queen of the rink)'이란 제목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면서 김연아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IOC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도전기를 전하면서 "1984, 1988년에 연속 우승했던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2연패를 하는) 첫 여성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김연아가 2014년 2월에 올 것"이라면서 "지난해 발 부상이 있었지만 이같은 장애는 단지 정상으로 가는 한 과정의 일부였다"고 소개했다. 소치 겨울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김연아만 집중적으로 소개할 만큼 IOC에서도 상당히 관심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또 AP는 9일 김연아를 미카엘리 시프린(알파인 스키), 헤더 리처드슨(스피드스케이팅), 린지 자코벨리스(스노보드), 줄리 추(아이스하키)와 함께 소치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여성 스타 5명로 꼽았다. AP는 "김연아에게 도전할 수 있는 미국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국가 선수들도 김연아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이다"며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5일 끝난 종합선수권 때는 미국 NBC스포츠가 만장일치를 뜻하는 'unanimous'를 빗대 'YUNA-nimous'라는 신조어로 김연아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BBC는 "김연아의 종합선수권 우승은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따낸 우승 왕관을 생각나게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연아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해외 언론의 관심도 서서히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