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9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전반기에는 꼴찌로 추락했던 삼성생명이 후반기에 점점 살아나고 있다.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29·183㎝)이 지난 6경기 동안 평균 27.67득점·10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덩달아 주춤했던 고아라도 살아났다.
고아라는 이번 시즌 평균 5.2득점·1.9리바운드·1.3어시스트다.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샤데와의 호흡이 최고다. 샤데의 리바운드로 연결된 속공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고, 골밑에 있는 샤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우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어냈다. 조직력이 살아나자 고아라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과감히 슛을 쏘는 등 자신감이 생겼다.
고아라는 삼성생명의 '명품 포워드' 박정은(37)이 은퇴한 빈 자리를 메울 기대주로 꼽혔다. 시즌 전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이호근 삼성생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고아라는 샤데와 호흡을 맞추면서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고아라는 "샤데와 같이 연습하면서 잘 맞춰나가고 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샤데의 득점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차양숙 KBSN 해설위원은 "고아라가 시즌 초반에는 아직 삼성생명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최근에는 조직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샤데가 대단하지만 춘천 우리은행, 안산 신한은행 같이 조직력이 강한 팀에는 득점포가 가동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아라가 샤데와 협력 플레이가 되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