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퐁 로뮤로 출국한다. 퐁 로뮤에서 약 2주동안 전지 훈련을 가질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올림픽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로 들어간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프랑스로 향하는 것은 체력과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프랑스 대표팀의 훈련지이기도 한 퐁 로뮤는 해발 185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보통 고지대 훈련을 하고나면 일반 평지에서 대회에 나갔을 때 호흡이 편해지고 스케이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윤재명 남자대표팀 코치는 "고지대 훈련을 하고 소치로 가면 심폐 능력을 강화시켜 그만큼 호흡이 편해지고 쉽게 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 1500m, 계주 같이 오랫동안 탈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고지대에 위치한 지역에 가서 마지막 담금질을 벌인 바 있다.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도 해발 1000m가 조금 넘는 캐나다 캘거리 고지대에서 훈련한 뒤에 올림픽을 치렀다.
선수들은 고지대 훈련을 통해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동안 부족했던 경기력을 더 보완할 계획이다.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이한빈(성남시청)은 "프랑스에서 체력 훈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위주로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할 박승희(화성시청)도 "소치 가기 전까지는 훈련량이 좀 있을 것 같다. 개막하고나서도 시합이 며칠마다 한번씩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기 위해 훈련을 계속 할 것 같다"고 했다.